데스크 칼럼] well-dying 시대 - 화장장은 혐오시설이 아니다.
 
이남제

데스크 칼럼] well-dying 시대 - 화장장은 혐오시설이 아니다.

 

 

 

▲     ©가평투데이

 

 

 

 

 

 

 

 

 

  ◀ 이남제  본지 대표

 


우리나라 죽음의 질은 OECD국가 가운데 최악의 수준이라고 한다.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혐오스럽게 생각 하는 국민성 때문이다.

필자는 앞의 칼럼 사후세계는 존재하는가?”에서 한국죽음학회 정연채교수의 말을 인용해 죽음은 우리의 존재가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세상으로의 이동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말로 죽음이 소멸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세상으로의 이동이라면 죽음은 절대 두려운 것이 아니다.
죽음에 두려움이 없다면 죽음을 애써 외면하지 않고 지금의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죽음의 양태를 보면 중환자실에서 호스와 주사기를 꼽고 쓸쓸이 죽어 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죽음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가족에게 이세상을 너희와 함께해서 행복했다는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죽음의 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영국의 경우 정부차원에서 죽음의 중요성을 알리고 매년 5월이면 죽음 알림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당신도 언젠가는 죽습니다.”라는 기치아래 유언장작성하기, 장례계획세우기, 자녀들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나누기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름다운 죽음을 맞기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영국은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 하는 국가가 되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아름다운 죽음을 맞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죽음을 두렵고 혐오스러운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맞이 하기위해 죽음을 자연스럽게 맞이 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요즘 우리 가평에서 종합화장장 건립에 화장장이 혐오시설이라는 반대 때문에 화장장 건립에 난항을 격고 있다.

화장장이 혐오시설이라면 언젠가 죽는 우리는 죽은 후에 쓰레기처럼 혐오스러운 시체에 불과하다는 소리다.
남뿐만 아니라 나도 죽운 후에 혐오스러운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혐오스러운 쓰레기를 태워 없애는 곳이라면 화장장은 혐오시설이 맞다.

하지만 죽음이 이 세상을 살다간 아름다운 추억을 가족과 함께 정리 하는 곳 이라면 아름다운 장소인 것이다.
필자는 필자의 죽음이 혐오스러운 쓰레기가 아니라 아름답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곁에는 우리의 마지막을 정리 해 줄 화장장이 있어야 된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나와 가족이 이 세상을 살다간 아름다운 마지막을 정리 하는 화장장이 우리 동네에 없어 이동네 저동네 기웃거리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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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29 [15:22]  최종편집: ⓒ 가평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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